
🎬 한국에서의 로맨틱한 여고생의 결혼
2004년 방영된 드라마 『결혼한 고등학생』(문근영 주연)은
고등학생이 결혼한다는 설정을
유쾌하고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냈다.
교복을 입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여고생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웃음과 설렘을 안겨주었고,
“사랑은 나이와 상관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상상 속의 이야기다.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고, 때로는 냉혹하다.

🏫 일본의 현실: 14살의 엄마
2006년 닛폰 테레비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는
중학교 2학년 소녀가 임신을 선택하는 과정을
섬세하고도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미키는 DJ를 꿈꾸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예상치 못한 임신과 주변의 낙태 압박,
남자친구의 외면 속에서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드라마는 사회적 시선, 가족의 갈등, 학교의 반응 등
청소년 임신이 마주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부모는 처음엔 반대하지만,
결국 딸의 선택을 존중하며 함께 책임을 나눈다.

⚖️ 일본에서 여고생은 결혼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는 2022년 민법 개정 이후
남녀 모두 만 18세 이상이어야 결혼이 가능하다.
즉, 일반적으로 일본 여고생은 법적으로 결혼할 수 없다.
하지만 빠른 나이에 입학했을경우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결혼할수 있다.
문제는 고3여고생이 결혼하거나 임신했을경우 이를 도와줄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일본은 오랫동안 남성은 만 18세, 여성은 만 16세부터 결혼이 가능했지만,
이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2022년, 일본은 성인 기준을 20세에서 18세로 낮추면서
결혼 가능 연령도 남녀 모두 18세로 통일했다.
이는 성평등을 실현하고,
미성년자의 조혼을 방지하며,
혼인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결정에
보다 성숙한 판단 능력을 요구하기 위한 변화였지만. 반대로 고3여고생이 결혼했을경우 결혼 신고가 안되는등
여러가지 제도적 문제점을 내포한 법 개정이었다.

⚖️ 일본 법률상 여고생의 출산: 합법이지만 복잡한 현실
출산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일본 법은 여고생의 임신과 출산을 금지하지 않는다.
병원에서 분만도 가능하고,
모자보건법에 따라 산전·산후 관리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결혼은 불가능하다.
혼인신고는 할 수 없고,
아기의 아버지는 법적으로 ‘타인’으로 남는다.
출생신고나 보호자 등록도
미성년자인 산모 혼자서는 처리하기 어렵다.
법적 행위 능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부모의 동의와 협조 없이는
행정 절차조차 막막하다.
복지 제도는 존재하지만,
미혼·미성년 산모에게는
접근이 어렵고, 설명은 복잡하며,
서류는 그녀의 손보다 무겁다.

📍 일본의 실제 사례: SNS에 고백한 여고생의 임신
2023년, 일본의 SNS에서는
15세 일본 여고생이 임신 사실을 고백한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아직 학생이지만, 아이를 낳기로 했다”고 말하며
병원 진료와 가족과의 갈등, 학교와의 협의 과정을 공유했다.
댓글에는 응원과 걱정이 뒤섞였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학교는 자퇴를 권유했고,
아기의 아버지와는 연락이 끊겼으며,
출생신고는 외조부모의 협조 없이는 진행되지 않았다.

🏫 학교의 대응: 대부분 자퇴를 권고
일본의 학교는 임신한 여고생에게
공식적으로 퇴학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자퇴를 유도하거나
통신제 고등학교로의 전학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보건교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학생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도와줄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은 학교를 떠나는 선택을 안내하게 된다”고 한다.
출산 후에도 학업을 이어가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은 학업을 중단하거나
야간부나 통신제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조용히 학교를 떠나게 된다.

🕊️ 일본 여고생의 조용한 출산, ‘비밀 출산 제도’
일본에서는 여고생이 임신했을 때,
가족에게 알릴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가정폭력, 학대, 혹은 단절된 관계 속에서
임신 사실을 숨긴 채 병원을 찾는 소녀들이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일본 일부 지자체와 병원에서는
‘비밀 출산 제도(内密出産・ないみつしゅっさん)’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산모가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출산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출산 기록은 병원에 비공개로 보관되며,
아이는 입양되거나 보호시설로 인계된다.
산모는 나중에 원할 경우,
자신의 아이를 찾을 수 있도록
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이 제도는 낙태나 유기 대신,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선택지로 마련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도 많다.
“익명 출산이 가족 해체를 조장한다”는 비판과,
“소녀의 생명과 아기의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는 옹호가 맞선다.

👩👧 여고생 신분으로 ‘애엄마’가 되는 것
결론적으로, 일본에서는 여고생 신분으로 아이를 낳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엄마’로 인정받기 어렵다.
법은 출산을 허용하지만,
혼인신고는 불가능하고,
법적 보호자 등록도 부모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
복지 수급도 제한되고,
학교는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한 어린 나이에 출산과 육아를 감당하며 학업을 계속해야 하는 상태가 되며
대부분의 일본 여고생 엄마들은 학업을 도중에 포기하게된다.

🦠 코로나 이후, 왜 여고생 임신이 늘었을까?
코로나19 이후 일본에서는
여고생의 임신·출산 상담이 급증했다.
그 배경에는 장기 휴교, 가정 내 방치, 경제적 어려움, SNS 원조교제가 있었다.
학교가 닫히고,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학생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피임에 대한 정보 부족과 감정적 의존 속에서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이어졌다.
또한 아르바이트가 중단되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SNS를 통한 원조교제에 노출된 사례도 많았다.
LINE, Twitter 등을 통해
익명으로 성적 거래를 시도하는 10대들이 늘었고,
임신 상담 창구에는 평소의 2~3배에 달하는 문의가 쏟아졌다.

✨ 교복보다 무거운 하루
어떠한 이유에서든 결혼하거나 출산한 여고생에 대한 시선은 한국이나 일본 모두 좋지않다.
그녀들은 어리다는 아유만으로 법이라는 어른들이 만든 룰에따라 사회의 울타리 밖으로 밀려 나가
죄인인듯한 취급을 받게 된다.
학교에서도 자퇴를 권고 당하거나 운좋게 헉업을 계속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녀가 감당해야 할 사회적 무게는 줄지 않는다.
주위의 차가운 시선 동정아닌 동정등
그녀는 오늘도 학교에 간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눈빛은 애띤 소녀가 아니다.
그녀는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할 엄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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