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색気는 노출이 아니라 구조다 서구권에서는 가슴과 엉덩이의 곡선이 색기의 기준으로 소비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특히 여고생 이미지에 있어 허벅지의 두께와 형태가 색기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동한다. 이러한 시선은 단순한 신체 취향이 아니라, 감정의 흐름과 시선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이해된다. 2. 기모노의 미학—가슴보다 목선과 허벅지 근대 이전의 일본에서는 기모노가 몸 전체를 감싸는 구조였기 때문에 가슴이나 엉덩이의 노출은 거의 없었다. 대신, 목선과 다리, 특히 살짝 드러나는 허벅지가 색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 기모노의 깃은 목선을 강조하며 감정의 여운을 담는 시선의 출발점이 되었고 • 걷거나 앉을 때 옷자락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허벅지는 보여주지 않음의 미학을 구현했다이러한 미학은 현대 ..